전북도, 3년간 이차전지 25개사와 2조원 투자 유치 성공

전라북도는 2020년부터 2월까지 3년간 이차전지 분야 25개 기업과 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2020년 SK넥실리스, 2021년 천보BLS, 2022년 대주전자재료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포함해 굵직한 이차전지 기업을 유치했다. 이엔드디, 테이팩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프로그린테크 등의 기업도 전북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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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사 전경.

특히 최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지이엠코리아)와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이엠코리아는 국내 코스닥1위기업인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세계 5위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SK온, 중국의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GEM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도는 최근 3년간 투자를 결정한 이차전지 관련 25개 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4조80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유발과 3만3871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으로도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닦고 관련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인력양성 등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차전지 산업육성의 핵심으로 추진 중이다.

새만금 산업단지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이차전지 혁신허브 조성에 최적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북의 강점산업인 탄소소재와도 연계할 가능성이 커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에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유치된 기업이 지역에 잘 정착하고, 지역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공모를 포함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