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용인시에 조성되는 300조원 규모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를 지원하는 '반도체 지원 전담 조직(TF)'을 오는 2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첫 회의에는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담 조직은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23일 첫 회의에는 김동연 지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대표로 참여해 반도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도는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인력 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용인시 남사읍 710만㎡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기흥·화성·평택·이천에는 반도체 생산단지와 소부장 기업이, 판교에는 팹리스 기업이 밀집돼 있다.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삼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용인 남사에 300조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용인지역에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