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최대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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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가운데)이 전시장을 둘러 보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사장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기자와 만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액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와 폭발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업계 최초로 경기 수원 사업장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곧 준공을 마치면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7년 대량 생산이 목표다.

최 사장은 전시장에 있는 삼성SDI 임직원에게 “전고체 배터리 반응이 좋았냐”며 묻고 세심하게 챙길 것을 주문했다.

삼성SDI는 인터배터리에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용 첨단 배터리를 마련해 참가했다.

최윤호 사장은 전고체뿐 아니라 주력으로 생산하는 각형, 원통형 배터리로 살펴봤다. 삼성SDI가 전시회에 선보인 볼보 순수 전기트럭에는 원통형 배터리 3만개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볼보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추가 협력도 기대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수원을 직접 찾아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은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운영하지만 이 회장이 기술의 중요성, 훌륭한 인재의 중요성을 많이 말씀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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