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탈모치료제' 호주 1상 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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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대표 이동기)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남성형 탈모치료제 'OLX104C'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올릭스는 이번 임상에서 호주 소재 다수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OLX104C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고, 이것이 다시 안드로겐 수용체(AR)와 결합해 모낭에 작용하며 시작되는 질환이다.OLX104C는 올릭스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탈모치료제다.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전임상에서 약물의 장기 효력을 확인했고, 국소적 투여에도 고농도가 유지돼 부작용을 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동기 대표는 “이번 OLX104C의 IND 승인으로 당사는 총 3종 자체 개발 RNA 간섭 신약 프로그램을 글로벌 임상 시험에 진입시키게 됐다”며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 빠른 환자 모집 및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OLX104C 인체 내 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탈모 코스메슈티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