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오 QLED 8K·OLED 등 신제품 출시...사전판매 기세 이어간다

삼성전자가 네오 Q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2023년형 TV 신제품을 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앞서 실시한 사전판매가 지난해 예약판매 실적을 넘어서는 등 공식 론칭 프로모션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2023년형 네오 QLED부터 국내 시장에서 10여년만에 선보이는 OLED T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네오 QLED는 8K·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7개 라인업, 삼성 OLED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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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Neo QLED 8K 2023년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네오 QLED 8K는 기존 3개 시리즈에서 1개 시리즈를 추가해 총 4개 시리즈에 85·75·65형 3가지 사이즈로 총 10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

네오 QLED는 3개 시리즈 85·75·65·55·50·43형 6개 사이즈로 14개 모델을 선보인다.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OLED(SC95)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하며, 출고가는 55형 309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21일부터 3월 8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는 1200여대를 넘어서 지난해 예약판매 실적을 넘어섰다. 전체 예약판매에서 네오 QLED와 OLED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80%, 20%다.

대형 TV 선호 현상을 반영한 듯 75형 이상 초대형 제품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OLED 제품도 77형이 65% 이상을 차지했다. 초대형 트렌드를 반영한 98형 QLED 제품은 출고가 1270만원으로 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침체된 시장 속에서 네오 QLED 존재감을 확인하고, 삼성 OLED의 시장 주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2023년형 네오 QLED 8K는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능이 강화됐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프로'는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한다. SDR 콘텐츠를 AI 딥러닝으로 분석해 HDR 효과를 적용하는 '오토 HDR 리마스터링'도 지원한다.

사운도 기술도 진화했다. 시청 공간에 맞게 스스로 사운드를 최적화해주는 '사운드 최적화 Pro' 기능이 AI로 사운드 내용과 공간 등을 고려, 오디오 믹싱 환경과 가정의 청취 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의도된 사운드와 가장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내는 Q심포니도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이 배경음을 3차원 입체적 효과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인다.

스마트싱스 뿐 아니라 매터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적용해, 별도 동글 설치 업시 TV가 집안 스마트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집안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서비스도 새로 탑재했다.

게이밍 경험도 강화했다. 게임을 하면서 언제든지 실행해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하고 기본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바' 기능, 원하는 화면을 더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미니맵 줌', 확대 화면을 다른 스크린에 공유 가능한 '미니맵 공유',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조준점 표시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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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OLED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 OLED는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20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 시켜준다.

삼성 'OLED 브라이트니스 부스터(Brightness Booster)' 기능으로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됐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가 거의 없다. 약 11㎜ 얇고 균일한 두께의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이 적용돼 공간 품격을 높이고, 벽걸이 설치 시 틈 사이를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 달 9일부터 31일까지 사은품제공, 할인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Neo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2023년형 TV 신제품은 풍성한 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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