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여성기업 기획전'에 참여한 60개 여성인 기업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30%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창업가들의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쿠팡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1월부터 기획전을 상시 운영해왔다.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2000여개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베이커리 전문 중소기업 디엔비는 1월 매출이 두 달 만에 44% 성장했다. 디엔비는 코로나로 매출 30%를 담당하던 군납과 학교 급식 납품이 중단돼 위기를 맞았지만,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2020년 제로였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현재 20%까지 늘었다. 신영이 디엔비 대표는 “쿠팡 여성기업 기획전을 통해 온라인몰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여성기업 제품이 쿠팡의 약 1800만 고객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거트 전문 중소기업 의진도 쿠팡에서 도약한 사례다. 의진은 로켓프레시에 입점해 고객 노출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률은 300%가 넘는다. 천송이 의진 대표는 “쿠팡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문량도 늘고 재구매율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디엔비와 의진의 제품은 현재 여성기업 기획전에서 로켓프레시로 만나볼 수 있다. 쿠팡은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에 대한 여경협의 고민을 해소하고 제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여성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쿠팡 여성기업 기획전은 우수 여성기업에 제품 홍보와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쿠팡을 통해 계속해서 여성기업의 성공사례를 발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기업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