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탄소중립 전략 포럼 개최...산학연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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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윤석진)은 7일 서울 본원에서 서울대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전략 포럼'을 주최하고 탄소중립 관련 산·학·연 협력 방안 및 우리나라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했다.

탄소중립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경제질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EU 등 주요국은 이미 친환경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그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구역량을 결집해 탄소중립 원천기술을 신속하게 사업화로 직결시켜 우리나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 번째 발표로는 박문구 삼정회계법인 전무이사가 참석해 탄소중립 산·학·연 협력을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이후 민병권 KIST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의 현재 기획 중인 탄소중립 원천기술 실증센터 구축 사업 설명이 있었고,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이웅 KIST 책임연구원이 탄소중립 원천기술을 소개했다. 곧이어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탄소중립 원천기술 사업화를 위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협업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KIST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더불어 탄소중립 원천기술 실증센터를 설립하는 등 학계·산업계와 꾸준히 협력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학·연 협업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윤석진 KIST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치열한 탄소중립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을 전달했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원천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탄소중립 전략포럼이 지속적으로 개최돼 2050탄소중립을 준비하는 기술혁신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탄소중립 기술은 연구실을 벗어나 기업이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며 오늘 논의된 'Greentech Lab-to-Industry Center'는 탄소중립 원천기술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직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기술실증, 기업지원 강화 등을 통해 원천기술의 산업현장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