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수출전략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협의회에는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송언석·한무경·이용호·양금희·김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산·학에서는 SK하이닉스·네패스·래몽래인 대표와 산업은행 회장,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기업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20%에 달하는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에서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수출·투자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창양 장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증가한 6850억달러로 설정한 것에 대해 '전부처의 산업부화' 기조로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 국회의 협조와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과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과 관련해 조속한 의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내 첨단패키징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추진을 추진, 53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의 반도체산업 투자 지원,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 등과 관련해 우리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