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혁신 스마트금융]카카오뱅크 '26주 적금통장' 대세로…벌써 1661만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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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수신 상품으로 꼽혀온 적금을 플랫폼 비즈니스 차원으로 재해석한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이 대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납입기간이 짧고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으로 금리뿐 아니라 생활 속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6주 적금 누적 신규 계좌 수는 이달 기준 이미 1661만좌를 돌파했다. 지난 2021년 10월 누적 신규 1000만좌를 넘어선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최근 들어 계좌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6주 적금은 '적금은 최소 1년 이상'이라는 편견을 깬 상품이다. 교적 짧은 만기인 26주 동안 납입 금액을 늘려나가는 구조다. 최초 가입 금액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으로 증액 납입한다.

26주동안 적금 납입 자동이체에 성공하면 3.50%포인트의 가산 이자율이 적용된다. 최고 연7.0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짧은 만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6주 적금은 각종 제휴사와 협업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8월 이마트와 협업을 시작으로 △마켓컬리 △SPC △카카오페이지 △오늘의집 △카카오톡 △GS칼텍스 △GS리테일 등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각종 할인 혜택과 쿠폰 등을 제공하며 생활과 금융을 연결하는 플랫폼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예컨대 GS리테일과 협업해 내놓은 '26주적금with우리동네GS'는 연 최고 7.00% 금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1만7500원 상당의 포인트도 함께 제공한다. 포인트는 GS25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 26주적금 고객은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포인트를 받는 재미로 매주 적금을 납입하고 있다”며 “일상 속 혜택으로 적금을 만기까지 납입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케팅 효과에 대한 제휴사들 반응도 뜨겁다. 오늘의집은 파트너적금 출시 이후 '역대 제휴 광고 중 최대 규모의 방문자와 가입자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역시 파트너적금 출시 첫날 창사 이래 최대 일일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앱을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 GS칼텍스는 26주 적금 출시 이후 각종 앱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뿐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풍성한 26주 적금 상품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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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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