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와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AI가 긴 문장도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토록 하는 머신러닝(ML) 방식인 '트랜스포머'를 대중화한 플랫폼이다. 허깅페이스 라이브러리는 일 평균 다운로드 10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이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1만3000개 이상 고객사가 허깅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챗GPT 등 트랜스포머 계열 언어모델을 지원하는 2세대 AI 반도체를 개발 중으로, AI 반도체가 초거대 언어모델뿐만 아니라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 반도체는 현재 디자인 설계를 마친 상태며, 내년 상반기 5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량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된다. 반도체 출시 시점에 맞춰 퓨리오사AI와 허깅페이스는 고객사 영업 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의 설계 단계부터 해당 반도체에서 구동할 AI 모델을 고려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