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화지구 산업단지 삼성전자와 브레인시티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 및 산업시설용지 등 770만㎡를 하나로 묶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지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고, 각종 사업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사업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화단지 내 공장 용적률 한도는 최대 1.4배까지 확대된다.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내 산업시설용지(380만㎡)에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고, 4㎞가량 떨어진 고덕국제화지구 내 삼성전자 고덕캠퍼스(390만㎡)와 연계해 총 770만㎡ 규모로 반도체 제조와 전문 연구인력 양성 및 반도체 협력생태계가 집적화된 특화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브레인시티 산단 용지 안에는 46만㎡에 달하는 KAIST 평택캠퍼스(2025년 개교 목표)도 포함돼 있다.
시는 반도체 생산(삼성전자)부터 반도체 관련 기업, 인재양성(KAIST)까지 특화단지로 묶으면 국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내 입주기업에 다양한 세제혜택과 기반시설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반도체 산업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