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1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제14대 박성호 현 회장을 재선임했다.
지난 2021년 협회 사무국 내 최초로 상근 회장으로 선임된 박 회장은 재임기간 내 세계 최초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통과, 새정부 온라인플랫폼 자율규제 국정과제 채택, 개인정보 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을 둘러싼 과도한 규제 일변도의 악조건 속에서 새정부가 출범한 직후 인수위원회에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자율규제 방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앱 마켓 사업자의 인앱 결제 강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창작자와 개발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이용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정한 앱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플랫폼 산업이 국민의 일상이 됐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산업을 대표하는 자리를 다시 한번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큰 책임감을 갖고 협회가 정부 당국과 산업계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정부의 자율규제 방침을 구체화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기협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지마켓, 엔씨소프트, KG이니시스, 넥슨, 메타(페이스북코리아), 우아한형제들, SK커뮤니케이션즈, 넷플릭스코리아, 바이트댄스코리아, 두나무 등 국내외 대표 ICT 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