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넷제로(Net Zero)를 향한 탄소감축 활동과 방법론을 가속하겠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에 이어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해이면서 올타임 넷제로 실행 원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타임 넷제로는 오는 2050년 넷제로를 넘어 회사 창립 100주년인 2062년 창립 이후 직접 탄소 배출량 4억8000만톤과 동일한 규모로 글로벌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감축 활동과 방법론을 가속한다는 것은 넷제로 목표와 달성수단, 재원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 탄소 감축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SK에너지가 탄소를 배출하는 이해 당사자인 만큼 넷제로 로드맵 실행의 선단에 위치해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성장을 추구하는 노력과 행동이 결국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지금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체질을 강화하는 전화위복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그 정교한 노력의 시작은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고 친환경 전환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SK에너지는 탄소를 가장 잘 알고 누구보다 앞장서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친환경 혁신에 박차를 가할 친환경 원료를 적극 확보하고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등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 변화를 선도하는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된 탄소감축인증센터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탄소감축인증센터는 2021년 SK그룹 내에 설립됐는데 그가 담당하며 이끌어왔다.
조 사장은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SK그룹 넷제로 추진에 필요한 관계사들과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탄소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했고 국내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2년간 총 17건 방법론을 등록했고 약 73만톤 규모 자발적 탄소 배출권을 발행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돼 SK그룹이 축적한 탄소감축 노력과 실행 방안을 대한민국 기업 모두가 활용 가능해져 의미가 있다”며 “SK에너지는 자체 탄소감축은 물론 우리나라 자발적 탄소감축 시장 구축에 역할을 했고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상의와 지속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