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소·전기차 투자 활발…SK, 계열사 신규 편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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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의 수소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업체 지분 인수 및 관련 회사 신설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2882개로 3개월 전 대비 5개 줄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1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지분 매각과 흡수합병 등으로 66개사가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는 SK(8개)와 롯데(6개)가 가장 많았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등이다.

공정위는 이번 소속회사 변동의 주요 특징으로 수소와 자동차 관련 분야 회사 설립 및 인수, 동종 사업 계열사 간 흡수 합병, 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 움직임을 꼽았다.

SK와 롯데는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했다.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사도 자회사로 신설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KT는 차량용 클라우드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으며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을, LS는 전기차 부품인 세각선을 제조하는 LS EVC를 신설했다.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인수합병 사례도 많았다. CJ의 OTT 사업자 티빙은 KT 시즌을 흡수합병했고, CJ ENM스튜디오스는 모호필름, 에그이즈커밍 등 계열사였던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의 하이패스태양광은 계열사 해사랑태양광 등 4개사를, 반도홀딩스 소속 반도종합건설은 계열 부동산 개발 업체 대창개발 등 5개사를 흡수합병했다.

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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