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글로벌향 드라마·영화 30여편 제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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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산하 제작 자회사와 드라마·영화 30여편을 기획·제작한다.

지난해 드라마·영화 20여편 대비 확대된 규모다. 현재 기획·제작하는 작품 중 10여편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크린, 방송 등을 통해 공개를 확정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수리남' '사내 맞선' 등 메가 히트작을 선보였으며 올해 보다 탄탄한 제작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스튜디오로 입지를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성크리처'와 같이 본사와 자회사 공동 제작은 물론, '최악의 악' '승부' 등 역량 있는 자회사 공동 프로젝트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OTT 라인업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도적:칼의 소리', 넷플릭스 영화 '승부', 디즈니플러스 '레이스' '최악의 악' 등을 선보인다. 영화 제작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브로커' '헌트'에 이어 올해 '화란' '크로스' '엑시던트(가제)' '야행'(가제)'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오리지널 스토리 지식재산(IP)을 원작으로 한 작품 기획·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산하 바람픽쳐스가 아크미디어와 공동제작하는 카카오웹툰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남남'이 대표적이다. 고등학교 최강 '아싸'와 '인싸' 몸이 바뀌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 '빌린 몸', 9년째 우정 청춘 성장물 '아쿠아맨' 등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웰메이드 TV 드라마 제작도 이어간다. 왕세자와 천재소녀간 청춘구원 로맨스 tvN '청춘월담', 경찰·소방관 이야기를 담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등이 방영을 확정했다.

장세정 카카오엔터 영상사업부문장은 “안정적으로 구축한 스튜디오 체계를 고도화하고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와 제작 역량을 갖춘 자회사와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 IP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카카오엔터 경쟁력과 성장 저력을 입증했다면 올해는 K-콘텐츠 대표 글로벌 스튜디오로 입지를 공고히하고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