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543억 달러 달성

시, 올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위해 65억원 확보
해외 판로개척 등 38개 사업, 수출 중소기업 3395개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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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난해 수출 5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인천 무역의 날 행사 모습.

인천시는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지난해 수출 543억 달러(66조8704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으로, 종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2021년 460억 달러(56조6444억원)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수출 1위 품목은 반도체다. 반도체 분야 수출은 지난해 대비 37.8%가 증가한 167억 달러(20조 5643억원)를 기록했는데, 인천시 전체 수출의 약 31%에 달한다. 수출 비중이 큰 후공정(패키징) 반도체 기업이 수출실적 증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 증대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시는 지난해 63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중소기업 3286개 사에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 인프라 확충 등 수출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최대 실적 달성에 초석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동남아 및 일본,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 102개 기업을 해외시장 개척단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올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65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해외 판로개척 △수출 인프라 확충 △중국 마케팅 지원 등 3개 분야 38개 사업을 협력기관(인천테크노파크, 인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지사, 코트라 인천지원단,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과 협업해 관내 중소기업 3395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중국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관내 중소기업 글로벌 성장을 위해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탄력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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