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표준화 민간협의체'를 출범하고 31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족한 '보건의료표준화 추진단'의 주요 논의사항인 핵심교류데이터, 전송표준, 용어표준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표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신속한 표준 확산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추진단에는 의료계,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단체 등 위원들이 참여해 보건의료 표준화 전략과 분야별 실행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았다. 또 △의료기관(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IT·플랫폼(네이버, KT △EMR 업계(비트컴퓨터, 병원과컴퓨터, 이온엠솔루션, 이지케어텍, 네오소프트뱅크, 평화이즈) △의료기기(인바디, 아이센스, 스카이랩스, 헬스허브, 휴이노) △디지털헬스케어(메디블록, 메디플러스솔루션, 헬스맥스, 레몬헬스케어, 하이웹넷, 이지위드) △협단체(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총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 참여기관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국내·외 표준화 동향과 협의체 운영 취지를 공유하고, 차세대 전송기술표준, 개인생성건강데이터 등 표준기술 및 가이드라인 개발 진행사항을 소개한 후 의료데이터 표준 개발·적용에 대한 경험·건의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서 진료와 연구 전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간협의체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의료와 산업 간 데이터 활용이 선순환되는 구조가 안착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로 소통이 가능하게 되어 디지털헬스케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