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은행과 열병합발전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지원 합의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윤희성 수은 행장은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Tareq Al Sadhan) 리야드 은행장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두 기관은 이날 각각 2억7000만달러와 1억6500만달러의 금융지원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 중인 전략 사업 중 하나다.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등 우리 기업도 참여 중이다.
같은 날 윤 행장은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행장은 리야드에 소재한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사드 알칼브(Saad Alkhalb)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윤 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윤 행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자심 후세인 타베트(Jasim Husain Thabet) TAQA 사장과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TAQA는 아부다비 정부 소유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이 MOU로 TAQA가 발주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사업, TAQA와 우리 기업이 제3국 유망시장으로 공동진출하는 사업에 수은이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