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과 13팀 56명 구성···글로벌 반도체 도시 육성과 신성장 전략 수립·실행
경기 용인시가 민선 8기 첫 조직 개편에서 '신성장전략국'을 설치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신성장전략국'은 신성장전략과, 반도체 1·2과, 4차산업융합과 등 4개과 13개팀 56명으로 구성됐다.
신성장전략과는 시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특화사업과 글로벌 혁신기술 산업을 발굴하고 이에 따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기획 부서다. 신성장전략기획,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등 3개팀으로 구성했다.
이들 부서는 빠르게 진화하는 모빌리티 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지구 지정·운영, 도심항공교통(UAM) 유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신산업 육성에 주력한다.
반도체 1·2과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에 집중한다.
반도체 1과는 반도체산업정책, 반도체기업유치, 반도체기술지원 등 3개팀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입지 컨설팅, 소·부·장 기술지원과 테스트베드 조성 등으로 반도체 산업 성장 능력을 키우고 소·부·장 박람회, 반도체 콘퍼런스 등을 통해 관내 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반도체 2과는 반도체 인재양성, 반도체 밸리, 반도체 도로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AI 고등학교 신설, 관내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반도체 밸리 조성, 반도체 고속도로와 국지도 57호선 확장 추진 등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 인프라 조성을 전담한다.
4차산업융합과는 스마트혁신도시,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스마트 영상정보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휴먼, AI 키오스크 등을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신갈오거리와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를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의 교통, 보건, 일자리 등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과 정책 결정 등에 반영하고 방범 CCTV 추가 설치·교체, 경찰서·소방서 등 실시간 연계할 수 있는 IoT 인프라를 구축해 각종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신성장전략국 설치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첨단산업을 육성·지원해 신성장 동력 확보하는 데 정책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