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등 유통창구 확대
오리지널 IP 현지화 제작 병행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드라마 32편 이상을 제작,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로맨스 퓨전사극 '청춘월담', 문화재 소재 코믹 액션물 '스틸러:일곱 개의 조선통보', 판타지 액션 활극 '구미호뎐1938' 등 신규 드라마와 '이번생도 잘 부탁해' '경이로운 소문' '아스달연대기' 등 오리지널 지식재산(IP) 시즌2 등 25편 이상 드라마 제작을 확정했다.
사극, 미스터리, 판타지, 휴먼, 크리처, 추리 등 다양한 장르 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한다. '환혼'과 같이 드라마 파트별 제작, '유미의 세포들'과 같이 흥행한 오리지널 IP 시즌제 제작을 늘리고 글로벌향 드라마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기업 성장구조를 확립한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하반기 추가될 라인업까지 고려하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과 자회사·관계사가 제작할 드라마는 최소 32편 이상”이라며 “지난해보다 편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3476개 에피소드와 크리에이터 299명을 보유하고 있다. 200개 이상 국가에 드라마를 유통하고 있다. 드라마로 기획·개발 중인 IP만 150편 이상이다.
올해는 CJ ENM 방송채널과 티빙 등 관계사 플랫폼, 협력관계에 있는 넷플릭스 이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채널로 콘텐츠 유통창구를 확대한다.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재계약 논의가 완료단계에 있으며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애플TV플러스 등 다른 글로벌 OTT와 콘텐츠 제작·공급 협업을 늘린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나 지상파방송·종편 등 CJ그룹 이외 OTT와 방송채널에 드라마와 IP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카이댄스미디어와 '더 빅도어 프라이즈', 유니버설스튜디오그룹·잉크팩토리와 '설계자들'과 같이 글로벌 제작사와 공동 제작은 물론이고 미국 여러 제작사와 기획·개발 중인 '호텔 델루나' '나쁜 녀석들' '사랑의 불시착' 등 오리지널 IP 해외 현지화 제작도 병행한다.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에 참여한 '환혼2' '슈룹' '작은 아씨들' '우리들의 블루스' '소년심판' '스물다섯 스물하나' '고스트 닥터' 등 드라마 7편이 넷플릭스 공식집계 비영어 TV시리즈 글로벌 톱10에 연간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 안정적인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IP를 기반으로 매년 최소 30편 이상 드라마 제작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