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 신임 NH농협은행장, 데이터 기반 신사업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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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지난 5일 열린 데이터부문 업무보고회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석용 신임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역점 과제 중 하나로 '데이터 기반 신사업 개척'을 추진한다. 부임 후 첫 업무보고를 디지털부문에서 받고 디지털 혁신과 전환, 데이터 중심 업무 등으로 농협은행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8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석용 신임 행장은 부임 후 첫 업무보고회에서 디지털부문 업무를 가장 먼저 챙겼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데이터 기반 신사업 개척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중심 혁신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 혁신은 농협은행의 미래 생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이며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개척하고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프로세스를 구축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새로운 수익원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전행에 걸쳐 데이터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범농협 데이터를 연계한 마케팅 지원도 시작한다. 은행 내부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효율화·고도화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수익원까지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를 꾀한다. 마이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을 펼쳐 개인에 최적화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사용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NH마이데이터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헬스케어, 자산보고서, 청약플래너, 세금·DSR 계산 등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다수 추가한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좀 더 간편하게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마이데이터에서 제공하는 보고서를 활용해 비대면 상담을 연계하거나 부동산·주식·절세·상속 등 전문가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구축해 마이데이터 가입 고객 확대에도 나선다.

농협은행은 올해 전략목표를 'D.I.V.E. into NH LIFE'로 삼았다. 금융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고객이 농협 서비스에 빠져들게 한다는 뜻이다. 디지털(Digital), 혁신(Innovation), Value(고객가치), ESG를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중심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