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상업용 사이니지에 'AI 기반 타깃 광고' 새바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용 디지털 사이니지에 최적화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양사 모두 AI 기업과 협력, 상업용 AI 생태계 조성에 한창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에 AI를 접목, 데이터 기반 새로운 매장 운영 전략을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프랜차이즈 솔루션 기업 '시엘로(Cielo)'와 매장 방문객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마케팅을 제안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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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 사이니지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VXT CMS'

시엘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기반으로 매장 운영과 접객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해 데이터 기반으로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프랜차이즈(SmartFranchise)'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와 시엘로의 AI 기술을 접목해 방문객 맞춤형 광고·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사인(SmartSigns)' 솔루션을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 솔루션을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관련 특화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올인원 관리형 서비스를 위해 미국 기업 퀘스트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Quest Technology Management)와 협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첨단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업하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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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에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전시 모습.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 기업 고객이 AI 기반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LG DOOH Ads'를 지난해 말 정식 출시했다.

LG DOOH Ads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 사업자가 별도로 광고주를 찾지 않아도 지역, 광고 영역 등 조건을 설정하면 맞춤 광고를 매칭하는 솔루션이다. AI 카메라 기반으로 광고를 보는 사람의 성별, 나이, 행동 데이터 등을 분석해 보유한 광고 중 최적의 광고를 찾아주고 예상 효과 분석 보고서도 제공한다.

LG전자는 CES 2025에서 국내 기업 트리플렛과 협업해 LG DOOH Ads와 결합한 방문객 행동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소개했다.

트리플렛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로 광고 콘텐츠 효과를 측정하거나 방문객을 분석해 적합한 맞춤형 광고를 송출한다. 특정 물건을 집어드는 행동을 실시간 파악하고 성별, 연령대 등을 고려한 맞춤 광고를 실시간 송출하는 솔루션도 시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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