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대형 스크린에 음향도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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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관 리뉴얼 음향 자문단. 왼쪽부터 김석원 블루캡 대표, 김재경 미디어큐브 대표, 최준혁 RPG코리아 대표.

“건축음향, 입체사운드, 오디오믹싱 전문가가 모여 '배플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최상의 음향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문을 연 가로 34m 초대형 스크린이 있는 특수 상영관 '수퍼플렉스' 리뉴얼에 참여한 건축음향 전문가 최준혁 RPG코리아 대표, 사운드 튜닝 전문가 김재경 미디어큐브 대표, 사운드 디자인 전문가 김석원 블루캡 대표 등 음향 자문단 설명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초대형 스크린, 최상의 사운드, 편안한 공간을 목표로 프리미엄 상영관 수퍼플렉스 리뉴얼을 결정했다. 상영관 디자인 설계 초기부터 건축음향뿐 아니라 분야별 음향 전문가가 모두 참여했다.

세 전문가는 잔향시간, 음향분포, 명료도 세 요소를 고려해 디자인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대형 상영관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구현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는 돌비 애트모스 360도 서라운드로 최대 128개 채널 상영관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다채로운 공간 음향을 구현했다. 대형 상영관 최초로 배플 시스템을 채택,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 이외 반사음과 간섭음은 차단하며 소리의 명료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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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리뉴얼 관련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경 미디어큐브 대표, 최준혁 RPG코리아 대표, 김석원 블루캡 대표.

김재경 대표는 “수퍼플렉스는 일반 상영관 대비 가로가 넓고 세로는 좁은 구조로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 돌비 시네마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좌석 위치에 따른 소리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 수를 기존 628석 절반 이하인 295석으로 줄이는 대신 고급화를 택했다.

최준혁 대표는 “스피커 주위 빈 공간을 최소화해 소리 선명성을 높이고 극장 천장을 흡음구조로 마감하는 등 소리가 나서 없어지는 잔향시간을 영화관에 최적화했다”며 “대사가 명료하게 전달되는 등 현재 기준 수퍼플렉스는 대형 상영관 중 최상의 음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좌석 전후좌우열 소리 편차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극 중 상황이나 장소별 소리가 나는 각도와 특성을 고려해 정밀하게 믹싱된 사운드까지 생생하게 구현하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멀리서 들리는 소리는 반대편 멀리서, 속삭이는 소리는 가까이서 속삭이듯 들린다.

김석원 대표는 “수퍼플렉스는 음향 규격에 맞게 믹싱하더라도 별도 보정이 필요없는 수준으로 시스템과 설비를 갖췄다”며 “주파수별 소리가 골고루 들리게 하고 고음과 저음 모두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음향 엔지니어에 더할나위 없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세 전문가는 수퍼플렉스 감상에 최적화된 영화로 '아바타:물의 길' '탑건 매버릭' '한산' '헤어질 결심'과 같이 스케일이 크고 다양한 소리가 믹싱돼 음향 효과를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대작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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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 상영관.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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