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로보·아이스크림 등 4곳
교육분야 디지털 바람 힘입어
연달아 상장 도전…새동력 확보
시장 흐름 주시 구체 시기 조율
새해 디지털 교육 기업이 줄지어 상장에 도전한다.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가속, 비대면 교육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거둔 성과를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으로 이어간다는 포부다.
럭스로보, 아이스크림미디어, 단비교육, 야나두 등 디지털 교육 및 에듀테크 기업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럭스로보는 가장 먼저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영역을 교육용 로봇에서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확대하고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한화그룹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과 IoT 기술 합작사 '럭키박스솔루션'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럭스로보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이르면 내년 8월, 늦어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사전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관계사인 아이스크림에듀에 이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교육 수업 지원을 위한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기업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교육 기업으로 발돋음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2021년 새롭게 도전한 교과서 분야에서 성과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스크림교과서는 지난해 초등 5~6학년 수학 교과서 10종 중 1위, 사회 11종 중 1위, 과학 9종 중 학교 채택률 1위를 달성했다.
2023학년도 초등 3~6학년 수학·사회·과학 검정교과서를 통틀어 전체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약 93% 이상 초등 교실이 사용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기반으로 디지털 수업 도구와 학교 알림장, 학교 대상 e커머스 사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유아동 대상 스마트러닝 1위 브랜드 '윙크' 개발사인 단비교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기업공개(IPO)에 앞서 지정감사를 완료하고,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주요 투자자들은 최적의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최형순, 권영금 단비교육 공동대표는 아이스크림에듀 상장을 이끌었던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홈런' 성공 주역이다.
2020년 유아동 교육플랫폼 카카오키즈와 영어교육회사 야나두가 합병해 만들어진 야나두도 새해 계획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300억원의 프리IPO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6000억원을 인정받은 야나두는 새해 에듀테크와 스포츠테크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하반기 본격 상장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분야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투자시장 경색 등 외부요인이 큰 만큼 내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하반기 구체적 상장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