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디어 플랫폼의 성찰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다양한 범주의 디지털 미디어가 편재된 가운데 소외되는 계층이 없어야 한다는 복지 차원의 교육을 넘어 이른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고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으로 관심이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이면에는 미디어 과의존, 허위·조작 정보, 개인정보 노출 등과 관련된 사회문제로 말미암은 청소년 사용자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병존한다. 청소년이 건강하게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게 된 것이다.

이에 최근 들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층위와 영역에서 정책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 예로 교육부는 최근 '디지털 문해력 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여는 등 범부처 차원의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더욱더 다양한 교육 현장과 주체가 함께하는 융합적 접근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과제임을 보여 주기도 한다.

지금 우리 청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미디어 환경에 노출된 상태로 성장하고 초연결사회의 새로운 관계망 안에서 사회화하는 이른바 '뉴노멀 세대'로, 파급력 높은 디지털 미디어의 핵심 이용자다. 이들은 새로운 세대의 자기표현 문법에 관용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나 부모로 한정된 전통적 교육 주체의 가르침을 넘어 디지털 미디어가 매개하는 세계에 공존하고 있는 모두와 함께 이뤄가야 한다. 특히 애초에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생산 대중화를 가능하게 한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 차원의 책임감 있는 움직임도 필요하다. 자사의 서비스와 기술이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이용자를 지원하는 활동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명암을 모두 직시하고 성찰한 기획으로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장을 열고 있는 틱톡의 신뢰와 안전 사업 추진 사례에 주목할 수 있다.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앱) 내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 한국생명의전화와 청소년 전화 핫라인 공동 안내 등 청소년의 안전한 미디어 이용을 위한 노력을 현장으로 확대하고 있는 틱톡은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 협업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지난 8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체결했다. 이에 청소년들이 쇼트폼 플랫폼에서 정보를 받아들일 때 비판적 사고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힘을 모으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 개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예로 틱톡 내 '미디어 리터러시 해시태그 챌린지' 홍보 이벤트를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틱톡은 경기도 용인의 한국외대부고와 지난 10월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 이달에는 고려사이버대와 소셜 임팩트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 교육을 협약, 나날이 관심이 높아 가고 있는 직업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과 사회적 가치의 융합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익한 서비스와 함께 가치 있는 활용을 선도하는 역량을 동시에 제공하는 책임감 있는 활동으로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진화적인 실천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이용자와 건강한 디지털 미디어 문화를 확산해 나가려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기 위한 걸음이 더 힘차게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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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 타이밍포올 대표

최숙 타이밍포올 대표 sookchoi@timing4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