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산업·기업 정책 최우선 순위로 수출 회복을 내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범정부 역량 결집을 통한 수출 플러스 달성'을 최우선으로 한 새해 업무보고를 했다. 새해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우리 수출이 4.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턴어라운드'시키겠다는 공격적인 대응 목표다.
이를 위해 무역금융·인증·마케팅 등 기업 애로 해소에 집중하고 수출 저변 확대 및 시장 다변화, 원전·방위산업·해외플랜트 등 유망 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역대 최대 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해외인증지원단을 설치한다. 또 청년 무역인을 양성하고, 온라인 수출도 밀착 지원한다.
내부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수출 시장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에 편중된 수출 구조의 다변화가 중요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코리아팀의 영역을 넓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 또 원전과 방위산업은 일부 품목에 편중된 수출품을 넓히고, 위상을 높여야 한다.
단기적인 대책과 함께 산업 활력을 높일 정책도 필요하다. '10대 업종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초격차 및 탄소중립 연구개발(R&D)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산업구조 개편과 기업 활력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위기 뒤엔 다시 기회가 온다. 새해 산업정책은 수출 회복을 위한 단기 대책과 산업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대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위기와 대전환기를 항상 기회로 일궈 성장했다. 현재의 복합위기도 민·관이 일치단결해서 뚫고 나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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