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해 예산 6.7조원…K-콘텐츠를 '게임체인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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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23년도 예산이 기금 포함 총 6조7408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332억원 증액됐지만 올해 7조3968억원 대비 6560억원 줄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공연장 안전선진화 시스템 구축(14억원),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30억원),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68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55억원) 등 사업이 반영됐다.

문체부는 민간 잠재력이 자유롭게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을 확대했다. 분야별로 문화예술은 2조3140억원(올해 대비 7.3% 감소), 콘텐츠는 1조1738억원(2.5% 증가), 관광은 1조2339억원(14.9% 감소), 체육은 1조6398억원(15.1% 감소)이 편성됐다.

문체부는 K-콘텐츠가 경제산업 지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콘텐츠 펀드가 올해보다 512억원 증액된 19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도 991억원으로 723억원 증가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위해 인력양성에 57억원, 신기술 융합콘텐츠 활용 공연 콘텐츠 개발에 55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등 수출거점을 5곳 확대하는 예산으로 45억원, 기업·소비자 거래(B2C) 해외 마케팅 활성화와 K-콘텐츠 엑스포 개최 등을 지원하는 해외시장 개척지원이 40억원 늘렸다. 세계 콘텐츠 시장, 해외거점 설치국 시장정보 등을 조사·보관·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맞춤 제공하는 15억원 사업이 신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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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창작 기회도 확대한다. 안정적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창작 안전망 예산을 89억원 증액해 보강하고, 예비예술인 현장 역량 강화와 기술과 융합 지원사업을 각각 58억원과 21억원으로 신규 편성했다.

관광기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 기회와 기술자립성 제공을 통해 강소 관광기업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체육 분야에도 신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스포츠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문화·예술·관광·체육 전 분야에서 장애인 창작·접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늘렸다.

세계인에 '한국은 경험하고 싶은 나라'라는 이미지와 인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관광·체육 매력도 키운다. '한국방문의 해' 개최와 방한관광 회복을 위한 특별마케팅에 각각 100억원, 62억원을 편성하고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을 1만원 인상하는 등 전문체육 여건을 개선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관련 예산을 151억원 증액한 226억원으로 편성했다.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를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대통령 역사연구에 4억원, 소장 미술품을 비롯한 각종 전시에 36억원, 청와대의 품격에 어울리는 최고 공연을 제공할 예산으로 64억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새해 문체부 예산은 대한민국이 문화매력국가, 문화번영 시대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며 “문체부는 세금을 적기에 집행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계속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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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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