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센터 클라우드 사업' KT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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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조감도

KT컨소시엄이 정부 '대구센터 클라우드 전산환경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KT는 네트워크통합(NI) 분야를 넘어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히게 됐다.

정부 데이터센터 사업 강자인 대신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T는 가격점수 9.9987과 기술점수 90점(원점수 87.99점) 등 종합 99.9987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사업 지분 5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는 넷케이티이아이, 유비텍, 엠티데이타가 참여했다.

대기업참여제한 예외 사업으로 진행된 입찰에는 KT-대신정보통신 이외에 SK㈜ C&C-쌍용정보통신, LG CNS-세림티에스지, 삼성SDS-에스넷시스템이 참여했다.

KT는 서울 목동·용산과 경기 성남시 분당 등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 KT클라우드를 앞세운 클라우드 경쟁력, 통신·네트워크 노하우와 IT서비스 기술력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전환 선도 사업자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KT는 7월 1660억원 규모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구축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에도 LG CNS 컨소시엄,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 등 전통적 IT서비스 강자와 경쟁했다. 대구센터사업까지 수주하며 클라우드, IT서비스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구 정부통합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산환경 구축사업은 규모(약 850억원)뿐만 아니라 공공 클라우드 전환, 대구센터 후속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 레퍼런스 확보 등 여러 면에서 주목받았다.

오는 2024년까지 클라우드 공통인프라와 자원 풀 구축, 행정·공공기관 입주업무 클라우드 전환, 전산실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초기엔 약 247개 기관, 231개 업무가 이관된다.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를 지향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소프트웨어정의(Software-defined) 기술은 가상화 기술로, 장비에서 운영·제어 기능을 분리해서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전량 오픈소스로 도입하는 만큼 오픈소스 DBMS 업체 간 경쟁도 관전포인트의 하나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대구센터 입주 대상 공공기관에 큐브리드, 알티베이스, 마리아DB, 포스트그레SQL 등을 DBMS 가이드로 제시했다. KT컨소시엄은 사업에 EDB와 마리아DB, 큐브리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추진단은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개별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을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체계'로 통합해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정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대구 정부통합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산환경 구축사업 개요

'대구센터 클라우드 사업' KT가 따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