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술무역수지 또한 전년 대비 개선되는 등 양적·질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출·도입) 규모는 336억1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억3500만달러 증가했다. 기술무역 수지비(수출/도입)는 전년 대비 0.05p 증가한 0.80으로 분석됐다.
기술수출액은 전년 대비 21억4100만달러 증가한 149억2100만달러, 기술도입액은 전년 대비 15억9400만달러 증가한 186억92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 기술무역 규모가 121억2600만달러로 전년도 1위였던 정보·통신 산업을 추월했다. 정보·통신, 화학, 기계 산업 기술무역수지는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정보·통신 산업은 기술수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기술도입액은 19.7% 감소한 영양으로 기술무역 수지가 5억4200만달러 적자에서 9억2800만달러 흑자로 개선됐다. 기술도입 감소는 중소기업 기술도입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학, 기계 산업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 기술수출 증가에 따라 기술무역 수지가 전년도 적자에서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 및 도입이 모두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중소기업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이 각각 46.3%, -29.5% 감소하면서 기술무역 적자 규모가 13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수출 및 기술도입 대상국은 미국이었으며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해 가장 많은 적자가 발생한 나라로 분석됐다. 또 우리나라 기술수출 1위 대상국이었던 중국은 올해 5.2% 증가에 그쳤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