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첨단소재가 국내 양극재 제조사와 3000억 규모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물량은 직접 공급과 분쇄 임가공 물량을 합쳐 연간 약 1만톤에 해당한다. 미래첨단소재는 계약 금액이 올해 회사 예상 매출액의 약 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첨단소재는 급증하는 리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대구 달성군 부근에 신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기존 리튬·양극재 첨가제 제조공정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신규사업인 무수수산화리튬 양산 공정 설비에도 투자했다. 무수수산화리튬은 리튬 수분 함량을 줄여 부피를 축소할 수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에 이어 신규로 리튬 원료를 확보해 국내 타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리튬 고객사와도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에는 해외 부지 실사와 구체적인 진출 계획도 수립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치에 따라 양극재 업계 미국 현지공장 설립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첨단소재 모회사인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선제적인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와 지속적인 국내외 고객 확보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그룹 주력 사업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