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툰산업 매출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웹툰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웹툰산업 규모는 1조5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웹툰산업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7년 매출(3799억원) 대비 네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매출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76.5%로 전년 대비 11.6%p 늘어났다. 매출 구분별로는 유료 콘텐츠가 63.2%로 비중이 가장 컸고 해외 콘텐츠(17.4%), 출판(6.0%), 2차 저작권(2.8%), 광고(1.7%)가 뒤를 이었다.
2021년 신사업 분야는 자사 제작 스튜디오 설립(38.2%), 자사 지식재산(IP) 활용 2차 저작물 자체 제작(31.4%), 자사 IP 활용 굿즈 제작·판매(20.6%)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체가 주로 기획·제작·유통하는 장르는 로맨스판타지가 61.5%로 가장 높았으며 판타지·SF(50%), 순정·로맨스(49%), 액션·무협(48.1%) 등으로 나타났다. 매출·수익성이 좋은 장르는 로맨스판타지(56.7%)에 이어 액션·무협(51.0%), 순정·로맨스(44.2%), 판타지·SF(43.3%) 순이었다.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1~2순위 응답 기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60%)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37.1%), 불법복제 사이트(35.2%), 외부 자금·투자 유치(29.5%) 순으로 확인됐다.
웹툰 작가 조사 결과 성비는 여성 69%와 남성 31%였다.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0.7%로 가장 많았다.
주력 장르는 순정·로맨스가 45.9%로 가장 높았다. 웹툰 작가 연평균 수입은 최근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1억1870만원, 최근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 8573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각각 3749만원, 2905만원 증가한 수치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수익배분(RS) 64.8%, 최소보장금(MG) 53.3%, 해외유통(24.3%) 순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 대다수는 플랫폼과 직접 계약(45.3%)하거나 에이전시(43.0%)와 계약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