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비즈니스 사교클럽과 결합…RSV클럽 멤버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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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혁 리저브홀딩스 대표

투자 목적에 한정되던 대체불가토큰(NFT)의 활용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수십만, 수백만원 상당의 비즈니스 커뮤니티 멤버십을 NFT 방식으로 발행하는 사업도 등장했다. 기능적으로 멤버십 소유자의 인증이 쉽다는 점, 전자지갑을 이용한 매매·양도가 수월해 2차 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RSV클럽 운영사 리저브홀딩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RSV스페이스 #002 미팅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과 NFT 민팅 일정을 공개했다. 김찬혁 리저브홀딩스 대표는 “과거 유료 멤버십 클럽은 종이 계약서가 보편적인 형태였지만 이제는 NFT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투명하게 멤버십 소속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초기 이메일이나 공인인증서처럼 NFT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SV클럽은 12월 마지막 주에 사전 선정된 화이트리스트 고객과 퍼블릭 구매자를 대상으로 총 600개 물량을 판매, 신규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가격은 퍼블릭 구매자 기준 약 0.5~075ETH(20일 기준 약 77만~116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비공개 초청 방식으로 진행된 NFT 100개의 민팅은 0.25ETH(약 38만원)가 진행됐다. 발행 가격을 1차 대비 2차에서 2~3배 높게 책정한 것이다.

RSV클럽은 식당, 미팅룸, 취미생활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기반한 회원제 비즈니스 커뮤니티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1호점 스페인 레스토랑 '엘쁠라또', 12월 삼성동 선정릉 인근에 2호점 프라이빗 미팅룸을 오픈했다. 내년 3월 요트클럽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라운지 바, 공용 오피스 등 10여개 오프라인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공간들은 멤버십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적 커뮤니티 또는 예약 우선권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사교클럽의 주요 콘텐츠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멤버십 회원 간 만남을 주선하는 'RSV톡스(TALKS)'다. 지금까지 10차례 행사가 진행됐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 노성산 샌드박스네트워크 이사,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스피커로 참여했다. 앞으로 주류를 곁들인 정보 교류 프로그램 '위스키나이트', NFT 전시회와 아티스트 발굴을 포함한 'RSV아트' 프로그램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찬혁 대표는 “과거 NFT 시장이 NFT의 사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발행 자체에만 목표를 뒀다면, NFT 2.0 시대에는 커뮤니티가 지향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 NFT 기술의 혁신성을 사용한다”며 “로드맵에 명시한 프로젝트들을 순차 진행하며 RSV클럽을 NFT 기반 국내 대표 비즈니스 커뮤니티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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