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0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강원도가 추천한 기업 스코어러의 '설계데이터 기반 건축플랫폼'이 아이디어부문 장려상(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왕중왕전에는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6개 기관별 예선을 통과한 63개 팀 중 10개팀이 진출했다. 심사위원, 국민대표평가단 평가, 온라인사전심사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
'스코어러'는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추진한 '2022년 강원도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강원도 추천을 받아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건축설계 공모의 유찰률을 낮추고 이용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스코어러는 설계데이터 기반 건축플랫폼으로 건축 설계 공모 유찰률을 낮추고 이용자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어러를 이용하면 심사자료 원본을 수집, 정리해 공모전의 심사 과정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발주처가 지금까지 주관한 공모전 정보와 심사위원 정보도 볼 수 있다. 앞으로 시행이 예정된 공모전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위해 기관이 과거에 주관, 운영했던 공모전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정평진 스코어러 대표는 “왕중왕전 이전 '강원도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 전환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었다”며 “경진대회 중간 컨설팅 과정을 거치면서 서비스 확장 모델을 계획하게 됐고 내년에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3차례에 걸친 강원도 경진대회 평가과정에서 변리사, 전년도 수상자 등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며 “저작권, 지식재산권 등에서도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 데 전문가 도움으로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2022년 강원도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는 총 21개팀이 참가해 의료·건강, 농업, 문화·관광, 안전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이 중 스코어러(대상)를 포함한 5개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해양레저콘텐츠 플랫폼 '케이아이비', 우수상은 만성질환 노인이나 중증장애인 관리를 위한 24시간 원격체온 모니터링 서비스 '빅테크'가 받았다. 장려상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 기반 원격 3D프린팅 시스템 '디크리에이티브'와 재난 안전을 위한 보육 공공시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오르카소프트'가 수상했다.
강원도는 데이터 산업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데이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25년까지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창업경진대회 △데이터 기업 맞춤형 지원 등 주요 핵심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데이터 산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