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새해 설 명절을 앞두고 초고가 이색 상품 경쟁에 나섰다.
CU는 이번 설 명절에 최고 1억2000만원 상당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준비했다. 상품 라인업은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2000만원) 등 총 세 가지로 구성했다. 전 모델에 하이루프, 29인치 모니터 등 옵션이 기본 적용되며 계약 후 최대 3개월 이내에 인도 가능하다.
이마트24는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그간 업계에서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로 가격은 5990만원이다. 업계 최초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수입차 온라인구매 플랫폼 '카비'와 함께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고 2200만원 상당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를 내놨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만 구성했다.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도 50대 한정 수량으로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GS25는 900만원 상당 프리미엄 컬트 와인 '샤또 르팽 2014'를 준비했다. 컬트 와인은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트에서 유래한 말로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의미한다.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 등 황금 상품도 선보인다. 엔데믹 이후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사이판 월드리조트, 제주 살기 등 여행 상품도 준비했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초고가 상품과 가성비 높은 실속형 상품의 라인업을 늘려 가격 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