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2 결산 공개…33개 자막·21개 韓콘텐츠→유력IP·게임·협업MD 새 목표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흥행 이후인 올 한해 결과들을 공유하며, 단순한 스트리밍을 넘어선 문화공감 플랫폼으로서의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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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16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는 넷플릭스 연말 소통행사 '넷플릭스 사랑방'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는 30일 공개될 '더 글로리' 시사회를 겸한 오피스투어와 함께, 올 한해 넷플릭스 플랫폼과 오리지널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소규모 이벤트 코너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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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개인맞춤형 포스터' 실사 전시.

에미상 6관왕의 역대급 인기작 '오징어게임' 이후 2022년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모럴센스·소년심판 등을 비롯해 서울대작전·수리남·썸바디 등 21개의 한국콘텐츠를 비롯한 주요 국내외 오리지널 작품들로 국내외 190개국 2억2300만명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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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특히 오디오 화면해설을 더한 33개국 언어지원의 자막과 함께 광고클릭을 더한 신규 멤버십(월5500원), 이용자에 맞게 바뀌는 맞춤형 포스터, 자막더빙 더한 현지화 작업, 청각장애인용 자막·오디오화면해설 등의 배리어프리 콘텐츠 등 세부적 변화는 이러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유입을 더욱 크게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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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22 한국 오리지널 배우 기념 벽.

이는 곧 주요 오리지널 작품과 출연배우들을 향한 집중도로 이어졌다. '킹덤' 이후 새로운 K-좀비의 저력을 보인 '지금 우리 학교는' 속 박지후·윤찬영·조이현·로몬·이유미 등부터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황인엽 △'글리치' 전여빈, 나나 △'소년심판' 김혜수, 이성민 △'종이의집 : 공동경제구역' 유지태, 박해수, 전종서, 이주빈 △'서울대작전' 유아인, 고경표, 옹성우 △'20세기 소녀' 김유정, 변우석, 노윤서 △'썸바디'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등 주요 작품과 배우들은 K-스토리텔링 팬덤을 열광시킨 새로운 글로벌 주역으로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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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또한 올해 7월 경기 파주에 오픈한 버추얼 프로덕션 시설과 함께, 한국 창작자들과의 협력폭을 확대하는 등 스토리라인 못지 않은 고퀄리티 작품을 위한 기술적 발전에도 기여하며, 국내 영상저변을 크게 확대시켰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년 행보를 더욱 과감하게 펼친다. 우선 스프라이폭스 인수와 함께 올해 야심차게 선보인 모바일게임 영역의 적극적인 확대와 함께, 오리지널 IP에 근거한 식품-주류-완구 등 컬래버 제품을 선보이며 콘텐츠 경험가치를 다각도로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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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모바일게임' 체험.

여기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본연의 콘텐츠 공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름 극장가를 달궜던 이정재-정우성 주연 '헌트', 박해일 주연의 '한산 : 리덕스' 등의 대작 영화를 필두로 서스펜스 스릴러 '썸바디'와 하회탈 쓴 강도단의 피날레를 그린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파트2 등 시리즈와 김연경-이광수-유재석의 한국 로컬 노동체험기 '코리아 넘버원', 솔로들의 화끈 데이팅 리얼쇼 '솔로지옥' 시즌2 등 현재 핫한 인기의 콘텐츠들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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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또 패션계 백스테이지 4인의 꿈을 그린 '더 패뷸러스(23일)', 학교폭력을 당했던 피해자의 칼날같은 복수를 그린 송혜교 주연 '더 글로리'(30일 공개) 등의 한국 콘텐츠들이 추가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기예르모 델트로의 피노키오',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어니언' 등 글로벌 영화명작과 '더크라운' 시즌5, '에밀리 : 파리에 가다' 시즌3, '1899', '엘리트들' 시즌6 등의 해외 시리즈, 텔레토비·소닉 등 인기 키즈콘텐츠, F1:본능의질주, 지구상의 위대한 국립공원 등 글로벌 다큐 등이 연말연시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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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처럼 넷플릭스는 K콘텐츠를 비롯한 글로벌 IP로 꽉 찬 2022년을 마무리하고, 새해의 새로운 비전을 예고하고 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총괄은 "2022년 한국 콘텐츠가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내서 뿌듯했다. 올해 초 나온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한 K-좀비 열풍과 함께,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등 좋은 일들이 많았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수리남을 비롯한 시리즈와 예능, 영화 등 21개 오리지널을 선보인 2022년은 의미도 있고 도전적인 한 해였다. 올 한해도 넷플릭스와 기쁨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