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가 지속적 데이터 보호(CDP) 솔루션 '젤토(Zerto)'를 앞세워 D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젤토는 DR 상황에서 복구를 이행하고 평상시 훈련과 상태 관리를 위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솔루션이다.
유충근 HPE 기술컨설팅&솔루션 상무는 “젤토는 목표복구시점(RPO)을 5초 이내로 줄일 수 있어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가상화와 컨테이너 환경에서 DR를 구축해야 하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이 목표 시장”이라고 말했다.
젤토는 △수초 단위 RPO, 목표복구시간(RTO) 제공 △종속성 없는 개방형 기술 △재해복구 자동화 기술 △마이그레이션, 장기보관 가능 등 기능을 갖췄다.
온프레미스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해 데이터 복제, 이관이 가능하다. 어떤 하드웨어에도 종속되지 않고 이기종 하이퍼 바이저 환경을 지원한다. 고객은 락인을 피할 수 있다.
유 상무는 “현대화된 IT 환경에서는 전통 스토리지 데이터 복구 DR 솔루션 이외에 애플리케이션에서 복구 능력이 더 필요하다”며 “젤토는 월마트, AT&T, 메트라이프 등 세계 9500여개 고객사가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젤토는 조직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몇 분 내 복구한다. 데이터 손상이 발생하기 몇 초 전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한다. 젤토의 저널 기반 복구는 클릭 몇 번으로 파일, 가상머신(VM), 전체 애플리케이션 스택 등 필요한 것만을 특정 시점에서 복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상무는 “스토리지는 아무리 복구를 잘해도 10분 단위 이상이지만, 젤토는 5초 단위로 5초 전 상황으로 복구가 가능하다”며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젤토를 사용해 4000개 VM으로 구성된 업무에 8초 RPO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HPE는 지난해 데이터 관리 및 스토리지 보호 전문업체 젤토를 인수했다.
비용과 관련, 유 상무는 비교우위를 자신했다.
유 상무는 “상시 기동하는 서비스를 최소화하고 DR 상황에서 필요한 서버 자원은 HPE 그린레이크에서 제공하는 버퍼 용량을 사용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