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동탄 복합문화공간 개관…"가상과 현실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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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동탄 AR 전시관.

#증강현실(AR) 전시관을 입장하자 5개의 타일과 벽지가 각기 다르게 세팅된 공간이 마련 돼 있다. 태블릿을 통해 구매하고 싶은 가구를 고른 다음 원하는 자리에 배치하면 해당 가구가 공간 내 자리를 얼마나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태블릿 들고 가구 쪽으로 접근하면 가구의 소재까지 확인 가능하다. 우리 집 도면을 가져와 집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도 살펴볼 수 있다. 어반베이스는 전국 아파트 도면의 97%를 보유하고 있다. 도면이 없으면 우리집 도면 직접 설계도 가능하다. 도면에 가구를 배치한 후 렌더링을 진행하면 1분 30초 내 8K 리얼뷰가 만들어진다. 리얼뷰로 펼쳐진 우리집 안에서 돌아다니며 방금 꾸민 인테리어를 고화질 실물로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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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3D 인테리어.

어반베이스가 리빙 복합문화공간인 '어반베이스 동탄'을 개관했다. 약 800평 규모의 어반베이스 동탄은 곳곳에 기술이 적용된 피지털(Physical+Digital) 공간이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자 어반베이스가 그간 개발해온 원천 기술을 집약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어반베이스는 현실을 가상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는 기업이었다”며 “최근 고객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수요가 발생하며 현실을 가상으로, 가상을 다시 현실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반베이스 동탄에는 총 17개 가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각 전시실 입구마다 QR코드가 부착 돼 있어 한 방안에 있는 제품을 한꺼번에 확인한 후 구매 가능하다. 마치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을 그대로 사는 것과 같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회 개관과 함께 온라인 커머스몰도 동시에 오픈해 QR 코드만 있으면 원하는 제품을 전시회 관람 도중 구매할 수 있다.

전시된 대부분의 제품은 3차원(3D) 모델링이 완료됐다.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증강현실(AR)로 실제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다. 특히, 론칭에 맞춰 PC에서만 가능했던 3D 인테리어 태블릿 버전을 개시해 디자이너와 고객 상담 편의성을 높였다.

하 대표는 “고급 가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사이즈 오류, 분위기 조화 등의 시행착오를 줄일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때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원천 기술을 사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앞으로 어반베이스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 없는 연결 경험에 집중해 3세대 커머스 선두 주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실한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그는 “1세대 커머스는 텍스트, 2세대는 영상, 3세대는 3D가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어반베이스는 3D 원천 기술과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내년 동탄 매장에서만 최소 12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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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동탄 전시공간.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