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투유니콘 in 성수㉒] ‘새로운 시대의 소통가치 두드리다’ 언어발전소

[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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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어발전소 제공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로드투유니콘 in 성수’ 코너를 마련한다.

스물 두 번째 기업으로는 비대면 언어치료 플랫폼 '언어발전소'(대표 윤슬기)를 살펴본다.

언어발전소는 2019년 10월 유튜브 채널을 시작으로 이듬해 오프라인 설립된 '비대면 언어치료 플랫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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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

이 곳은 KOICA 출신 윤슬기 대표가 종합병원 언어재활사로 근무하던 동생과 함께, 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한시되는 성인 대상 언어재활을 돕자는 취지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역 각지에 흩어져있는 40명 이상의 베테랑 재활사들을 온라인으로 한데 묶으면서, 경도 인지장애·뇌손상 성인 등의 수요자들에게 의지회복과 실질적인 재활효과를 이끌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상 언어재활 서비스란?

▲급성 또는 퇴행성 뇌질환을 겪은 성인들의 의사소통 회복을 돕는 서비스다. 전국 1만5000명 수준의 국가공인 '언어재활사'들 대부분이 학령기 이전인 아동들을 위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성인 대상 재활사들은 통산 700명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그들을 맞춤으로 한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고, 비용자체도 비싸다. 이러한 부족부분을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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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어발전소 제공

-팬데믹 시기와 맞물려 활용가치도 변화했을 것 같다. 어땠나?

▲비대면 언어치료라는 것이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호주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물론 한 세션(40분 가량) 동안 착석이 가능하고 시청각적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게 조건이지만, 신체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된 사람들은 병원입원이 제한적이기에 오히려 비대면 수요가 있다. 더구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부분이 강조화된 상황에서, 그 효율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디지털 소외계층격인 5060 실버세대에게는 아날로그 방식이 더해지지만, 아동 대상의 치료와는 다른 전문적인 성인맞춤형 소통을 통해 언어치료를 실시한다는 데서 그들조차 크게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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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어발전소 제공

-시장성과 경쟁력은?

▲뇌손상(80만명)·경도 인지장애(180만명) 등의 성인 언어치료 분야는 고령화 단계의 국내 상황에 비쳐볼 때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 또한 팬데믹을 기점으로 한 비대면 수요와 함께, 경계선 지능인(65만명) 등 청소년들의 사회성 교육 또한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의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플랫폼은 물론, 인력들도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전문적인 재활사 풀(POOL)과 비대면 채널의 능동적 특성, 수업과정 녹화 등의 피드백,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세션 등 노하우를 쌓고 있는 우리 언어발전소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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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어발전소 제공

-앞으로의 포부?

▲최근 KT와 협력한 온라인 초등 플랫폼 '크루디' 속 사회성 클래스 등 언어치료 및 사회화 교육을 향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성인 수요와 유소년층 교육시장의 프리미엄화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우리 언어발전소의 시도들은 단순히 치료목적이 아닌 사회인식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으로 비쳐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출신과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등의 이유로 흩어진 베테랑 언어재활사들의 참여를 계속 이끄는 한편, 경도 인지장애와 뇌손상 성인, 초중고 등의 커리큘럼 및 프로토콜 마련을 통해 언어치료 및 사회화교육을 위한 인공지능(AI)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자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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