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불황 속 '비즈니스 인쇄'가 각광받는 이유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최근 'KERI 경제동향과 전망:2022~2023년'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심화와 국내 성장모멘텀 부재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9%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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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이와 같은 지속적인 경기불황 속에 각종 원자재와 유가 및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고환율·고금리로 금융비용도 증가하면서 많은 기업이 긴축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인건비, 에너지 절감은 물론 직원 복지비용부터 회식비에 이르기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줄여 보자는 것이 비용 절감 과제를 안은 기업들의 생각이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대기업도 경비 감축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많은 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업무 환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서 출력이다. 최근 출시되는 인쇄 기기는 대부분 '고품질' '고해상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쇄 품질이 높아지려면 더 좋은 고급 용지와 더 많은 잉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번 쓰이는 수많은 문서나 일반 보고서, 제안서 등은 굳이 비싼 고품질·고해상도 인쇄를 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나온 개념이 '커뮤니케이션 컬러'다. 고품질 고해상도는 아니지만 문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의 해상도로 인쇄를 하되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실용적인 인쇄를 할 수 있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컬러'다. 필자가 근무하는 리소의 제품명을 이 커뮤니케이션 컬러를 줄인 말인 '컴컬러'로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디지털 프린터는 고가의 컬러 프린터에 비해 해상도를 낮추는 대신 인쇄 속도를 크게 높이고 비용은 5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저렴한 컬러 인쇄가 특징이다. 또 스폿 컬러 인쇄를 하면 흑백 인쇄물 비용과 차이가 없이 거의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포인트 인쇄가 가능하다.

업무용 문서에 컬러가 더해지면 주목도가 높아지고 문서에 대한 이해도도 향상된다. 그러나 이는 곧 비용으로 연결된다. 컬러 인쇄가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경우 스폿 컬러 인쇄를 하면 주목도와 업무 생산성이 높아진다.

기업의 인쇄 환경에서 스마트 기기로의 전환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업무 생산성까지 높일 방안은 없는지 숙고해 보기를 바란다. 비록 작은 부분이더라도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비용을 찾아 절감하고, 아낀 비용은 기업 핵심 자산에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시각을 매일의 업무 환경에 쏟아져 나오는 출력물에도 적용해 보기를 권한다.

매체 환경이 급변하고 디지털화가 확산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도 기업 내 출력물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출력 방식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인쇄 품질보다는 실용적 비즈니스 컬러와 합리적인 유지비용, 높은 경제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면 새로운 출력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escho@riso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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