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권역 문화 선도도시 지정…'문화균형발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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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도시 비전 및 추진전략(자료: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 조성한다.

문체부는 문화도시 7곳 내외를 선도도시로 신규 지정하고 문화도시와 인근 도시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문화균형발전을 유도한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 발전전략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 자원을 종합 연계·활용, 문화중심 지역발전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계획'은 고유성에 기반한 지역문화자치를 확대해 누구나 누리는 공정한 문화 환경 조성, 협력 네트워크로 지역 동반 성장, 실질적 성과 창출 가치를 강조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해 2단계 문화도시(2023~2027년) 사업을 이어나가는 게 골자다. 문체부는 앞서 2018년 '문화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법정 문화도시 총 24곳을 지정했다.

문화도시 비전은 '문화로 지역발전, 문화도시로 문화매력국가 선도'다. 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지역주민 문화 향유 확대, 지역문화 기반 조성과 역량 강화 등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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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선도도시 지정 방향(자료:문체부)

문화도시는 지역 문화경쟁력·성장잠재력을 토대로 지정된 권역별 선도도시로 경제·산업이 주도한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도시발전 모델로 전환한다.

권역은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권(인천·대전·부산·대구·광주)과 경기,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 등 7개로 구분하고 내년 중 권역별 1곳 내외 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재정 당국과 협의를 통해 추가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문체부 공고에 따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2023년 10월 말까지 문체부에 공모 신청하면 된다. 문화도시에 최종 선발되면 예비사업을 1년간 추진한 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지방비 등 총 100억~2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는 지금까지 쌓아 온 문화도시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 고유의 특성이 담긴 문화매력을 찾아 정교하게 브랜드화할 계획”이라며 “어느 지역에 살든 누구나 공정하게 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는 선도모델로, 도시 간 연계·네트워킹 강화는 진정한 지역 균형시대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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