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 현 한국광기술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광기술원 이사회(이사장 한민구)는 7일 재적이사 13명중 11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7표를 획득한 신 원장을 제8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신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3년이다.
산업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전문연)인 광기술원장으로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신 원장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후 과기 출연연이나 산업부 전문연에서 연임에 성공한 기관장은 아직 없다. 특유의 친화력과 업무 추진력으로 참석 이사 과반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신 원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뉴욕대학원을 거쳐 1994년부터 조선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20년 퇴직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운영위원, 국제광융합기술컨퍼런스(IOCTC) 조직위원장, 국제광산업대표자협의회(IOA) 한국대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문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 광주전략산업기획단장, 조선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9년 11월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정부로부터 국내 유일한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 지정을 이끌어내는 등 국가전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개원 20주년인 2021년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고 반도체, 미래자동차차, 바이오, 메타버스, 우주·국방 등으로 연구·개발(R&D) 분야를 확대했다. 경기도 안양에 경기광융합기술센터를 개소하는 등 국내 광융합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