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천연가스 수급 올겨울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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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_본사사옥_전경

가스공사가 올겨울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카타르, 호주, 오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로부터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LNG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 정세와 정책, 기후 변화 등에 따른 공급중단 위험 속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수립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의 LNG 구매력과 시장 정보력을 구축한 상태다. 천연가스 물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필요 물량의 80%를 획득했다.

예측하지 못한 이상기온, 경제상황, 천재지변에 대비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해외 LNG구매자와 협조해 교환하는 카고 스왑(Cargo Swap)과 시장을 통한 단기, 현물 구매를 통해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입물량을 다변화된 수입국들로부터 유가와 미국 가스가격 등에 연동하는 장기계약으로 도입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의 LNG 공급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국제 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을 감안해 가스공사는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년보다 가스 수요를 높게 전망함과 동시에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에 확보했다. 그 결과 수요가 집중되는 극동절기 시작 전인 11월에 만재재고(저장시설의 약 90% 수준)물량을 채운 상태다.

국내 수요 절감을 통한 천연가스 요금 부담 줄이기에도 나서고 있다. 에너지다소비 산업체(약 18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도시가스 사용량 15%를 절감한 사업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는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약 1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수요 피크기간(12월~3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7%이상 절감하는 가구에 캐쉬백을 차등지급해 수요를 감축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초 국내 천연가스 수요 14만 톤을 감축했다. 올해 동절기에는 51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고가 LNG 스팟 구매를 최소화해 국민 요금부담 경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EU는 가스 사용량 15% 감축에 합의하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불필요한 가스와 냉·난방 사용 금지, 원전·석탄발전 수명연장 등 '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에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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