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은 '소프트웨이브 2022'에서 디지털전환(DX)이 진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LG CNS “새로운 세상을 '기술' 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기술' 합니다”를 표방한 LG CNS는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고객 서비스를 두 개 테마로 나눠 전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개인용(B2C) 서비스, 인공지능(AI)·데이터와 기업 솔루션으로 구분했다.
LG CNS는 SaaS 통합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전면에 내세웠다. 싱글렉스는 SaaS 서비스를 한곳에 통합·운영, 기업의 IT 투자 비용과 투입 시간을 개선하고 전통적 시스템통합(SI)/시스템운영(SM) 방식을 대체한다.
물류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물류 자동화로봇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자동화물류서비스 'RaaS'도 선보였다. RaaS는 적재 및 이동, 운송, 자율주행 등 물류사업 특성에 맞춰 필요한 로봇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어 회화 인공지능(AI) 튜터 애플리케이션(앱) '버터타임'도 돋보였다. 버터타임 앱을 내려받으면 741가지 영어 회화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I 기술로 토익스피킹, 오픽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도 예측한다. AI가 발음, 발화 속도, 정답 유사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측정한다.
LG CNS 관계자는 “버터타임은 AI, 데이터 분석 등 LG CNS DX 신기술을 집약해 사용자의 영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 앱”이라며 “유통·금융·건설 등 약 170개 기업이 임직원 영어 교육에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IT서비스 강자 아이티센 “금 나와라, 뚝딱!”
아이티센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과 디지털전환 플랫폼 서비스를 총망라했다.
건설관리 전사자원관리(ERP) 및 경영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굿센은 클라우드 기반 ERP 서비스(fERP)와 경영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fERP는 중소·중견기업에 최적화된 ERP 시스템이다.
핀테크 보안기술 전문기업 시큐센은 생체인증 기반 바이오전자서명 솔루션을 전시했다. 생체인증 전자서명에 이용되는 지문, 얼굴 등 생체 정보를 암호화해 전자 서명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KorDA)은 보유한 금·은을 디지털 자산화해 거래와 투자를 할 수 있는 '금방금방'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금방금방 '골드바 챌린지'를 진행해 전시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골드바 챌린지는 투명 부스 안에 있는 금괴를 40초 안에 꺼내면 순금 1돈을 받는 도전이다. 한 도전자가 금괴를 꺼내자 환호가 터졌다.
골드바 챌린지 현장 도전자는 “보면 쉬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금괴 꺼내는 게 어렵다”며 “금괴를 꺼내는 사람은 다 팔이 얇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GS ITM '유스트라 ITSM'으로 보안 내재화
GS ITM은 보안기업 스패로우와 '데브섹옵스(DevSecOps)' 내재화를 주제로 설정했다. IT 서비스 관리 솔루션 '유스트라 ITSM(U.STRA ITSM)'에 스패로우의 품질 및 보안 솔루션을 연동함으로써 IT 서비스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보안을 내재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스트라 ITSM은 체계적인 IT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IT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핵심 프로세스 중심의 워크플로 관리, 다양한 도구 연계, 데브옵스 플랫폼 구현, 내부회계관리제도 상의 정보기술일반통제(ITGC) 대응 등을 지원한다.
GS ITM 관계자는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전시회인 소프트웨이브2022를 통해 데브섹옵스 환경을 구현하고자 하는 다양한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각 산업군의 특성에 맞게 IT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은 물론 보안까지 통합할 수 있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