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이 산업통상자원부 '인공지능(AI)·5G 기반 대규모 로봇실증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를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 물류 이송 작업에 투입한다.
산업부 AI·5G 기반 로봇실증사업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에 다종·다수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평역 지하상가 사업에는 총 사업비 19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1월까지 배송로봇, 안내로봇, 제빵로봇, 감시정찰 로봇 등 5종 15대 로봇을 실증한다.
유진로봇 고카트는 지하상가 점포 간 물건을 배송한다. 이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로봇을 호출하면 경로를 지정하고 물품을 실어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총 4대가 지하상가에 투입된다.
고카트는 국내 이송로봇 중 최초로 안전성 관련 국제 인증인 ISO 13482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 6개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슬로베니아 코로나 병동과 이탈리아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에 공급하며 유럽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에 보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활 편리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