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일 어린이 국악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공연은 판소리 특유의 해학적 표현과 국악 라이브 연주가 돋보이는 국악 뮤지컬로,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강남에 갔다가 이듬해 봄, 선물을 안고 돌아오는 여정을 주제로 한 소리 대목)'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뮤지컬 장르로 각색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그룹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소리꾼들이 배우로 나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쉽게 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우들이 공연전 노래와 소리를 알려줄 예정이며, 공연 중 판소리 추임새와 동물소리를 따라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어 더욱 교육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12월, 어린이를 위한 선물같은 공연을 준비했다”며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 판소리를 더욱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만36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엄마, 아빠에게는 각각 40%의 티켓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