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3 정책협의회 첫 미팅… '여가부 폐지' 이견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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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에서 열린 여야 3+3 정책 협의체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정책위의장이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당장 협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여야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3+3 여야정책협의체 킥오프 미팅'을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공공기관장·대통령 임기 일치 관련 법률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한 차이가 커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여가부 장관이 폐지를 주도한다는 게 아이러니”라며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 있고 신당동 스토킹 살인사건 등 문제들은 여전한 상황이다. 폐지가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비판했다.

반면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미팅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다음 주부터 논의할 때 양당 입장은 내놓고 절충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당 정책위 의장은 여야정책협의체 구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아직도 정부조직법이 정비가 되지 않아 새 정부 방향에 어려움이 많다. 정부조직법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기관을 비롯해 국정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국민께서 부여한 5년이라는 책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3+3회의에서 이러한 모든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국가보훈부 승격, 재외동포청 승격 등은 민주당 약속이기도 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려고 한다. 재외동포청은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 만드는 문제이기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잘 상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여당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이만희 국회 행안위 여당 측 간사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정책위의장과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교흥 국회 행안위 야당 측 간사가 참여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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