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 데이터를 수집·분석·공유·활용하는 연안 빅데이터 허브가 구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김웅서)은 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 런칭데이'를 열고 플랫폼 구축 완료와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KIOST는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에 기후변화, 환경, 관측, 안전시설, 재해 등 연안 관련 데이터 162종을 공개했다. 대국민 혁신 서비스 일환으로 제작한 체감형 연안 침수 시뮬레이션 콘텐츠 '위기의 도시', 해양환경을 지키는 기관과 단체, 개인을 이어주는 클라우드 소싱 서비스 '바다 가꿈의 날'도 조만간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KIOST는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을 정·관·산·학 협력 네트워크 강화 매개체로, 우리나라 해양과학 데이터화 주도 초석으로 삼아 2023년 고도화, 2024년 활성화, 2025년에는 자생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2022년 연안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결과물이다. 연안 지역 재난·재해 대비와 대응을 위해 공공과 민간 협업으로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플랫폼 기반 수집·분석·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KIOST는 플랫폼 구축·운영 주관기관을 맡았고 24개 기관, 기업, 대학이 참여했다.
이날 런칭데이에는 주관 부처와 기관, 참여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현황, 연안 빅데이터 수요조사 분석 결과, 비즈니스 모델 기반 플랫폼 활성화 방안 등을 공유했다.
사업 총괄 이철용 KIOST 책임연구원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 많은 데이터와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해양데이터산업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고, 국민이 희망하는 안전한 연안, 깨끗한 바다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는 지난 2019년 이 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환경, 교통, 유통 등 16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 연안, 공간융합 등 5개 분야를 추가 선정해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하며, 이 가운데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이 가장 먼저 완료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