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올해 재외국민 월평균 진료 건수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에 따르면,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7개월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닥터콜 사용이 꾸준히 증가했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사용빈도수가 높은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품목별 비중은 가정의학과가 91%, 정신건강의학과 5%, 피부과 2%, 신경과 2% 순이었다. 재방문 진료 비율 15.4% 증가했다. 가정의학과 이용자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겪을 수 있는 내과 및 소아청소년 관련 질환 대상자가 주를 이뤘다.
닥터콜은 2020년 6월 민간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았다. 2024년 9월까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스위스, 중국, 미국, 호주, 케냐 등 전세계 어디에서든 재외국민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닥터콜은 환자 기본 건강정보(혈압·혈당·체온·심박수·활동량) 데이터를 전달하고 진료예약을 하면, 국내 상급종합병원 등의 의료진이 화상진료, 온라인상담 등을 제공한다. 병원으로 전송되는 환자 민감개인정보는 라이프시맨틱스 개인건강기록(PHR)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에서 통합 관리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의 재외국민 사용 활성화를 위해 여러 기관 및 단체들과 MOU를 맺고, 이용자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안시훈 닥터콜 사업총괄이사는 “최근 정부에서도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기존 재외국민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면서 “현재 다수의 종합병원들과 연장 계약 논의를 마친 상태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먼 거리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닥터콜을 통해 편리하게 진료를 보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