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030년 세전이익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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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가스 제공]

SK가스가 2030년 세전이익 목표치를 대폭 상향했다. SK가스는 내부적으로 오는 2030년 세전이익 예상치를 약 1조원으로 잡았다. 이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목표치를 7500억원으로 제시한 것과 비교해 30% 넘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세전이익 3296억원 대비 불과 10년 만에 3배 가까운 증가 목표치를 세웠다.

SK가스가 내부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은 것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세전이익 예상치 1조원 가운데 4000억원이 수소, 암모니아 등 탄소 제로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 6000억원은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등 저탄소 포트폴리오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가치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 현재 약 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4조원, 2030년 약 10조원으로 점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앞서 SK가스는 탈탄소에 대응하기 위해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LPG, LNG, 수소 등 사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으로 LNG는 총 1.2GW 규모의 LNG·LPG 가스복합발전소 울산GPS가 오는 2024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소는 울산에서 부생수소 기반 연료전지발전 사업과 대규모 수소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SK가스 관계자는 “향후 수소, 암모니아 공급과 발전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안정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가격 안정과 더불어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자사 매출과 이익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세전이익 전망 가운데 수소, 암모니아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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