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소셜벤처가 답이다]소셜벤처 해달프로그래밍, IT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꿈 키워

도구 사용하는 동물 '해달'처럼 SW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주자는 취지
청소년 대상 해달에듀코딩학원과 구직 및 재직자 대상 해달스킬업클래스 운영
IT교육 콘텐츠 질 고도화하고, 관련 서적 발행 계획...동남아 시장 진출 착실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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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프로그래밍(대표 최강민)은 유아와 초·중·고에서부터 구직·재직자에 이르는 교육 수요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IT교육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기 쉽게 수요자 맞춤형으로 가르치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 창업 동기다.

경북대 전자공학부 출신 최강민 대표가 비정규 동아리였던 '해달'을 창업으로 연결한 사례다. 동아리 맴버가 뜻을 같이해 창업에 동참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기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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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해달프로그래밍 직원들이 회의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명에 들어있는 해달은 단단한 조개껍데기를 깨고 내용물을 먹기 위해 돌을 이용하는 동물”이라면서 “해달처럼 도구(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달프로그래밍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달에듀코딩학원(교육부 인가 평생직업교육학원)과 구직·재직자를 위한 해달스킬업클래스(노동부 위탁 청년인력양성사업 운영) 등 두 가지 교육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달에듀코딩학원은 초·중등 대상 1~4인 맞춤형 소수정예 교육으로 운영하며, 해달스킬업클래스는 2030 청년을 대상으로 10~20인 IT직업능력개발교육 후 취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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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민 해달프로그래밍 대표

최 대표는 “지역의 부족한 IT교육 인프라를 보충하기 위해 해달에듀코딩학원과 해달스킬업클래스라는 2개 IT 교육브랜드를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교육 위·수탁사업 수주 및 교육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달프로그래밍은 실제로 다양한 IT교육을 위·수탁해 운영 중이다. 해달에듀코딩학원에서는 대구시교육청, 대구SW마이스트고, 경북SW특성화고, 상주교육지원청 AI교육센터 대구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으로부터 위탁받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W 교육 및 해커톤, SW 교육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해달스킬업클래스에서는 경북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한국전력공사, 영진전문대 등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SW융합캠프 파이썬 교육, 메타버스 XR전문인력양성과정, 글로벌캠퍼스 SW교육, 직장인 IT비즈니스 교육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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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프로그래밍의 최대 경쟁력은 구성원들의 핵심 역량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다. 여기에다 청년 창업자인 최 대표의 열정적 리더십이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앞으로 지역 기반 오프라인 IT 교육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 해외 온라인 IT교육 시장 진출, 다양한 IT서적 출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 초기 IT교육 관련 지적재산권은 10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건을 늘었다. 매출도 올해 7억원을 성장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교육콘텐츠 질을 고도화하고, 관련 서적을 발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에도 IT교육을 통해 국내 앞선 교육콘텐츠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